1. 배급 정보 – 할리우드가 주목한 강렬한 SF 스릴러
<서브스턴스(The Substance)>는 2024년 개봉한 SF 스릴러로, 프랑스 감독 코린느 아다이(Coralie Fargeat)가 연출한 작품이다.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신예 감독인 그녀는 이 영화에서 신체 공포(Body Horror)와 심리 스릴러를 결합한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.
이 영화는 제7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, 유니버설 픽처스(Universal Pictures)가 글로벌 배급을 맡아 큰 기대를 모았다. 데미 무어(Demi Moore), 마가렛 퀄리(Margaret Qualley), 데니스 퀘이드(Dennis Quaid)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도 화제가 됐다.
젊음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집착과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스토리, 그리고 강렬한 비주얼과 충격적인 전개로 개봉 직후 큰 반향을 일으켰다. 특히, 우리가 흔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'아름다움'과 '성공'의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현실을 날카롭게 파고든다.
2. 줄거리 –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면, 무엇을 희생하겠는가?
할리우드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 엘리자베스 스펜서(데미 무어).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는 점점 업계에서 밀려나고 있다. 더 이상 캐스팅 제안은 들어오지 않고, 언론과 대중도 새로운 젊은 배우들에게만 집중한다. 그녀는 필사적으로 젊음을 유지하려 애쓰지만, 현실은 냉정하다.
그런 그녀에게 한 의문의 연구소에서 ‘서브스턴스(The Substance)’라는 혁신적인 신약을 제안한다.
- 이 물질을 사용하면 완벽하게 젊고 아름다운 또 다른 자신이 탄생한다.
- 단, 두 개의 존재는 한 몸을 공유하며,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서로 역할을 바꿔야 한다.
- 즉, 새로운 존재가 활동하는 동안 원래의 엘리자베스는 깊은 어둠 속에서 대기해야 한다.
처음엔 이 실험이 그녀에게 완벽한 기회처럼 보인다.
- 새로운 엘리자베스(마가렛 퀄리)는 예전보다 더 빛나는 모습으로 할리우드의 중심에 서고, 모든 것이 다시 순조롭게 돌아가는 듯하다.
-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엘리자베스는 점점 독립적인 의식을 가지게 되고, 원래의 엘리자베스는 점점 존재감을 잃어간다.
- 교대할 시간이 다가와도 새로운 엘리자베스는 돌아오려 하지 않는다.
이제,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. 하지만 정말 그녀가 처음부터 ‘진짜’였을까?
3. 등장인물 – 하나의 몸을 차지하려는 두 존재
① 엘리자베스 스펜서 (데미 무어) – 잊혀져 가는 배우
한때 할리우드를 대표하던 배우였지만, 이제는 나이 들어가며 점점 업계에서 밀려난다. 그녀는 자신이 아직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믿지만, 세상은 그녀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. 젊음을 되찾을 유일한 방법으로 ‘서브스턴스’를 선택하지만, 이 실험이 자신을 점점 파멸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다.
② 젊은 엘리자베스 (마가렛 퀄리) – 완벽한 젊음, 그리고 위험한 독립성
서브스턴스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엘리자베스는 원래의 그녀보다 더 아름답고, 더 매력적이며, 자신감 넘치는 존재다.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, 그녀는 점점 더 독립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고, 원래의 엘리자베스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. 결국, 그녀는 원래의 엘리자베스를 완전히 대체하려 한다.
③ 닥터 (데니스 퀘이드) – 실험의 설계자
이 모든 실험을 기획한 과학자. 그는 엘리자베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, 사실 그녀를 단순한 실험체로 취급하며, 더 완벽한 인간을 창조하는 것이 목표다.
4. 결말 – 결국 누가 살아남는가?
① 점점 통제력을 잃어가는 엘리자베스
- 젊은 엘리자베스는 더 이상 원래의 자신과 교대하려 하지 않는다.
- 업계와 연구소 모두 새로운 엘리자베스만을 원할 뿐, 원래의 엘리자베스는 불필요한 존재가 되어버렸다.
- 결국, 그녀는 이제 자신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고 있음을 깨닫고, 필사적으로 저항을 시도한다.
② 충격적인 반전: 진짜 엘리자베스는 누구인가?
- 현재의 엘리자베스는 이미 여러 번 대체된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난다.
- 즉, 서브스턴스를 사용한 ‘엘리자베스’는 계속해서 바뀌어 왔고, 이전의 버전들은 모두 사라졌다.
- 결국, 원래의 엘리자베스는 마지막 발악을 하지만, 새로운 엘리자베스에게 완전히 밀려나며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.
영화는 진짜 ‘나’란 무엇인가? 우리가 믿는 정체성이 과연 온전한 것인가?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끝난다.
5. 결론 – <서브스턴스>가 던지는 질문
<서브스턴스>는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다. 이 영화는 젊음과 성공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철저히 해부한다.
- 젊음을 유지하려면, 원래의 자신을 포기해야 하는가?
- 우리가 알고 있는 ‘나’는 정말 진짜인가, 아니면 대체된 존재인가?
- 완벽한 삶을 위해 인간은 어디까지 타협할 수 있는가?
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,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맞닿아 있기에 더욱 강렬하다. <서브스턴스>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,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.